감자(정체자: 甘藷, 영어: potato)는 가지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이다. 하지감자, 지슬, 북감저(北甘藷), 마령서(馬鈴薯)라고도 한다. 원산지는 남미 안데스 지역인 페루와 북부 볼리비아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온대 지방에서 재배한다. 식용하는 부위는 덩이줄기로, 대표적인 구황작물(救荒作物) 가운데 하나다.
1) 감자의 기원
최초 기록
- 감자의 가장 오래된 기록은 남아메리카 페루 북부 해안 지역의 잉카문명 유적지에서 발견된 감자 덩이줄기 형태의 초기 조형물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 유물을 기초로 4세기 무렵에 이미 감자가 재배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16세기 스페인인 사람들이 이 지역을 침략했을 때 이미 원주민들이 감자를 길러 먹고 있었으며 Imoze, Papa 등으로 부르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잉카제국은 기근에 대비하여 추뇨라고 불리는 말린 감자를 공물로 거두어들였다고 한다.
- 단일 기원의 증명: 전 세계의 다양한 산지에서 잘 자라 단일 기원이 없을 것으로 추정돼왔으나 지난 2005년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데이비드 스푸너 교수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야생 및 재배용 감자 359종의 DNA를 분석해 연관성을 추정한 결과, 페루 남부지역 일대의 원종에서 갈려나온 것으로 결론지었다.
감자의 전파 시기와 경로
-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1560년경부터 스페인과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의 유럽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 처음에는 기후가 맞지 않아 잘 자라지 못했으나 점차 알이 굵고 재배하기 편한 감자로 변화하였다. 17세기에 계속되는 감자 풍년으로 유럽 인구가 증가하였고, 감자 역병이 돌았던 1840년대에는 2백만 명이 굶어 죽었을 정도로 감자는 유럽인들에게 중요한 식량자원이 되었다.
- 한편 1532년 금을 찾아 신세계로 진출한 스페인의 정복자들은 페루에서 감자와 처음 대면하게 된다. 그 후 1570년경 스페인 정복자들이 배 위에서 먹을 식량으로 감자를 가져가면서 처음으로 유럽에 전해졌고 다시 인도를 거쳐 중국에까지 전해진 것이다.
- 원산지는 페루의 안데스 고원, 기원전 3000년경부터 재배되었다고 전해지는 감자는 잉카제국 시대의 주요 식량이었다. 그리고 16세기경 스페인 탐험가 피사로가 남미 대륙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본국으로 가져갔다. 그 이후 전 유럽으로 전파된 것이다. 당시 유럽인들은 감자의 생김새 때문에 식용작물로 여기지 않았으나 재배가 수월하고 단기간에 대량 수확이 가능한 감자로 주목받아 17세기 중반부터 중요한 영양 공급원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 척박한 땅에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감자는 아일랜드인의 주식으로도 자리매김하면서 아일랜드인들은 영국 침략자들의 토지 강탈과 착취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감자가 도입되자마자 적극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구교와 신교 사이에서 30년 종교 전쟁(1618~1648년)을 겪은 프로이센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감자 재배법이 전해졌다.
2) 감자 재배의 역사
유럽의 재배 시작
- ‘감자 대왕’이라고 불린 프리드리히 2세가 감자 재배를 강제적으로 시행하여 18세기 중반 오스트리아 계승 전쟁과 7년 전쟁의 후유증으로 황폐해진 국토를 재건한다는 명목으로 감자 재배를 강행하지만, 가축 사료로 쓰던 감자를 먹지 못하겠다고 반발한 국민 앞에서 프리드리히 2세는 자신이 매일 감자를 먹음으로써,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는 일화가 있다. 이처럼 잇따른 전쟁으로 식량난에 부딪힌 독일이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감자 재배는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였다.
한반도 감자 재배의 시작
- 감자는 1824년~1825년(순조 24~25년)경에 조선에서 산삼(山蔘)을 찾기 위해 숨어 들어온 청나라 사람들[1]이 식량으로 몰래 경작하면서 한반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 1832년(순조 32년) 조성묵은 원저방(圓著方)에는 감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겨있다. 우리나라에 감자가 처음 들어오기는 북개시의 영고탑이니 이것을 北甘藷(감자)라 부르고 본래 중국의 서남쪽이 원산지인데 어시서 서쪽으로 또 북쪽으로 전파되어 마침내 동쪽으로까지 전파되었다고 전해진다. 또 이규경의 1850년‘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籛散稿)’에 따르면 “북저는 토감저(土甘藷)라 하여 순조 24~25년에 관북인 북계에서 처음 전해진 것으로 청나라 채삼자(採蔘者)가 우리 국경에 몰래 침입하여 산골짜기에 감자를 심어놓고 먹었는데, 그 사람들이 떠난 후에 이것이 많이 남아 있었다. 잎은 순무 같고 뿌리가 토란과 같다. 무엇인지 알 수 없으나 옮겨 심어보니 매우 잘 번식하여 청나라 상인에게 물어보니 북방감저(北方甘藷)라는 것으로 매우 좋은 식량이 된다“ 라고 보다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서유구, 조성묵, 이규경의 문헌을 통해 우리나라 재래종 감자의 북방전래설을 확인할 수 있다.
- 한반도에서는 특히 강원도 지역이 감자로 유명한데, 이는 1920년대 초에 강원도 회양군 난곡면에서 농업연구를 하던 독일인 매그린이 개발한 품종(난곡 1호 ~ 난곡 5호)이 1930년대 강원도 지역에서 대규모로 재배된 데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강원도에는 화전민이 약 35만명으로 도내 인구(약 150만명)의 23%에 달하였는데, 강원도의 기후조건이 감자를 재배하기에 원활하고 다른 작물에 비해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많았기 때문에 쌀을 경작하기 어려웠던 이 지역에서는 화전민을 중심으로 감자가 주식으로 재배되었다. 이후 량강도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북측에서는 강원도의 감자보다 량강도의 감자가 유명해졌다.
3) 감자의 특성
감자의 품종과 특성
- 감자품종은 유전적인 고유특성이 주어진 환경에 따라 반응하여 양(量)적인 결과로 나타나는데 이 과정에서 재배기술은 생산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각기 다른 품종특성에 따라 나타나는 재배시의 제반 문제를 파악하여 생산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으며 감자품종은 너무 많아서 대표품종 5종의 특성을 아래 표에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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